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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작년 전세계 상업용부동산 거래액, 전년比 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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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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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지난해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투자 거래량이 전년 대비 2%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등 지역에서 기업 차원의 거래량이 크게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의 경우 오피스 및 물류자산에 대한 높은 수료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 CBR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차원의 투자를 포함한 전세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1조520억달러(약 125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조730억달러 대비 2%가량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는 미국(-2.0%), 유럽·중동·아프리카(-2.1%), 아시아태평양(-1.6%)로 거래양이 위축됐다.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기업 차원 투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내 기업 차원 거래량이 지난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86%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 결과, 기업 차원의 거래를 제외한 지난 4분기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거래량이 지난 10년 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 총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기업 차원의 투자를 제외하면 전세계 상업용부동산 거래량은 지난 한해와 4분기 각각 5%, 9%가량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홍콩 내 정치적 혼란 영향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거래량은 약 1310억달러(약 15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 감소했다. CBRE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래량 감소는 2018년 4분기 대비 대형 거래가 적었고, 계속되는 정치적 혼란으로 홍콩 투자액이 크게 줄어든 결과"라며 "지난해 4분기 홍콩 거래량은 분기 기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내 일부 국가는 하반기 중 투자 규모를 끌어올렸다. 호주와 중국은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는 오피스와 물류 자산 수요에 힘입어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내포하고 있어, 중국의 경우 1분기부터 저조한 출발을 보일 것으로 CBRE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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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한해 전세계 국경간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했다. 2018년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5개 분기 중 3개 분기를 포함할 정도로 국경간 거래가 활발한 해였다. 전년 대비 54%가량 거래량이 감소한 미국은 물론 유럽·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모두 2018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4분기만 보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국경간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21%로 크게 늘어났다. 파리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내 외국 자본 유치 규모에서 지난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런던을 넘어선 이후 지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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