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주간증시전망]코로나19 영향 약화…中 경기부양책에 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양회 전후 정책·美증시 랠리 등 패닉 극복 촉매역할

창궐 전 수준 낙폭만회 시도…코스피 상단 2250~2280 예상

반도체·자동차 수출주에 투자…중국 소비주도 주목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중국에서 창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환산의 영향을 받던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코로나19의 영향력 약화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부양 효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화위복을 겨냥한 중국 측 정책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테슬라를 위시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주가 견인하는 미국 증시도 신고가 랠리를 이어갈지도 주요 관심사다. 마디지수대 22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 코스피 1%대↑…주요 지수도 상승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2.42%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코로나19 여파의 장세가 지속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하락했지만 다음날 중국의 추가 부양기대감, 2차전지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13일 코로나19 통계 방식 변경에 따른 중국 내 확진자 증가 소식에 경계심리가 재부각되며 하락했다가 14일 세계보건기구 등이 적극 해명에 나서며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로 바뀌었고,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4거래일 만에 2240선을 탈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3.47%), 화학(+3.07%), 운수창고(+1.9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4.10%), 의료정밀(-1.24%), 증권(-1.1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둔화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되찾은 모습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 강세로 전주말 대비 1.08% 상승한 579.74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유로 스톡스(STOXX)50 지수,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각각 전주말 대비 1% 이상 상승했다.

◇ 코스피 2200선 안착 모색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마디 지수대 22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창궐 직전 주가 수준에 한발 더 다가서는 시장 낙폭만회 시도가 활발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달 초 양회를 전후한 중국 정책부양 기대감과 미국 증시의 신고가 랠리, 중립이상의 2월 만기주 수급 환경이 코로나19 패닉 극복의 핵심촉매제 역할을 해온데다, 국내 증시도 지난해 실적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상단 범위를 2250~2280선으로 내다봤다. 하단 범위는 2190~2220선이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영향력 약화, 주요국 경기 부양 효과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주 주요국 증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 완화, 중국 인민은행 정책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해석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유사 전염병에 비해 해외 전파 속도가 느린 것으로 판명됐고, 중국내에서도 추가 감염자 발생 속도가 느려지며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한 1분기 경기 둔화가 불가피한 만큼 중국의 경기 부양 강도가 당초보다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하고, 미국 역시 코로나19 관련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에 방점을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중국보다 미국시장에 더 주목

이번 사태가 비교적 단기간에 종료될 수 있다는 점과 사태 발생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경기부양 강도 강화 등) 등은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추천업종으로 반도체, 자동차, 중국 관련 소비재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국내 증시는 2020년 실적 영향권으로 본격 진입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실적 증가가 당초 예상했던 기저효과 분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해지는 가운데 여타 경기민감업종의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가지수 상승과 국내 실적 개선 효과가 맞물리며 지수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의 약세선회와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 부활을 담보한 선결과제는 중국 측의 고강도 정책 모멘텀 조기화 여부인데, 이 상황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이상 단기간 내 국내외 증시 포트폴리오 전략 교체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이에 중국보다 미국 매크로의 절대 우위 구도가 지속될 것이며, 관련 업종인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 소비재와 소프트웨어(SW), 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고 일부 업종 단기 급등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확진자와 의심환자 수 감소세를 우호적으로 해석한 바 있으나 감염자 재차 증가 및 일본 등 주변국 확산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며 “코스피는 흔들림을 겪을 수는 있겠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세,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우상향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은 대차잔고 확대 및 공매도 확대를 겪었다”며 “이에 IT 주도력 유지 속 중소형주 중심의 숏커버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