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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윤석열 `깜짝 회동`…秋 "서로 소통하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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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 법무부 대변인실 개소식 참석 전 대검 방문

秋 "공간 마련 감사·개혁 협조 전해… 尹, 굉장히 공감"

최근 논란 된 `공소장 비공개` 문제는 대화 안 나눠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났다. 외부에 사전 공지되지 않은 채, 이날 오전 서울고검 청사에서 예정된 법무부 대변인실 개소식 참석 전 이뤄진 ‘깜짝 만남’이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대검에 도착해 약 30분간 윤 총장을 만난 후 11시15분께 서울고검에서 열린 법무부 대변인실 개소식에 참석했다.

추 장관은 개소식에서 “제가 서초동에 온 김에 방금 전 검찰총장실에 들렀다가 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데일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내 법무부 대변인실 사무실 ‘의정관’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 장관은 “원래 우리 인정이 그렇지 않나”라며 “어디 마을에 갔으면 그 마을에 인사하며 들어오는 게 예의라 잠깐 들러서 (윤 총장과) 환담을 나누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공간도 이렇게 잘 마련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력기관의 개혁을 앞두고 법무 검찰 사이에도 협조할 일이 많은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각별히 국가 수사 총역량을 유지하는 원칙에서 기관간 협조를 잘 하라’고 말씀하신 당부를 제가 전하면서 (윤 총장에게) 서로 소통해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개소식은 소통하는 의미로 아주 중요하다고 했더니 윤 총장이 공감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만남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 비공개 결정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한다.

추 장관과 함께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법무부 장관이 대검에 방문한 건 제가 알기로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장관과 총장으로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7일 윤 총장이 추 장관에게 취임 인사차 정부과천청사를 들른 후 30일 만이다. 이날 만남은 추 장관이 대검에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1시간 남짓 개소식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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