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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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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안철수 측 의원들도 합류할 듯...2월 중순 통합신당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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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른바 중도보수대통합 작업 구심점 노릇을 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추) 박형준 위원장은 28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에 부정적이지만 그의 상징성 때문에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측 의원 몇 몇이 통합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그는 21대 총선 일정(4월 15일)에 따라 1월31일 통합 보고→2월초 통합신당 준비위 발족→ 2월중순 신당 출범이라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 통합 상징, 확장성에서 안철수가 중요...安측근 몇 몇 합류 가능성

박 위원장은 이날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통합에 거리를 두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계속 손짓하고 있는 이유를 "통합은 정치적 상징성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안철수 개인이 중요한 게 아니고 안철수 의원이 상징하는, 확장을 하겠다는 그런 의지가 중요(하기에 안 전 대표와 통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즉 "정권 심판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기존의 보수 야당에 대해서 지지하기를 꺼려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그런 분들이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계기와 명분을 주는 게 매우 중요(그런 면에서 제3의 정치론을 펼친 안 전 대표가 중요하다)"는 것.

진행자가 "문병호 전 의원, 김영환 의원 등 안철수계 핵심 인사들의 통추위 합류 가능성?"을 묻자 박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과 정치를 같이 했던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참여를 희망을 하고 있고 저희가 타진을 하고 있다"며 "아마 그중에 일부 인사들은 참여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통합신당 시간표...31일 통합보고, 2월초 창당준비위, 2월중순 통합신당 출범

박 위원장은 "통합 신당으로 가는 열차는 이미 출발 했다"며 "통합 신당 완료 시점을 2월 중순으로 잡고 있다"고 했다.

이에 "1월 31일 1차 통합 보고 대회, 2월 초에는 통합 신당 창당 준비위원회가 만들어져야 된다"며 "그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2월 중순에는 새로운 중도와 보수를 상징하는 통합 신당이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 황교안-유승민의 통합이 아니다...우리공화는 좀

박 위원장은 진행자가 "만약 선택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우리공화당까지 안고 갈 수 있는가"라고 하자 "저희가 내세웠던 6가지 원칙에 우리공화당이 동의를 안 했기 때문에 통합을 같이 논의할 자리조차도 만들지 못했다"며 "1월 31일 통합을 보고하는데 그 범위에는 우리공화당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현단계에서 우리공화당과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통합 신당을 만들고 그걸 기축으로 해서 계속 확장을 해 나가야 되지 않겠는가, 그 과정에서는 서로가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박 위원장은 "모든 범중도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인데 자꾸 언론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두 사람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비판적 여론도 높다"며 통추위의 통합목표가 '황교안-유승민의 통합'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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