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中 사망자 80명 넘어...야생동물 거래 전면 금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中 확진 환자 3천 명 근접…사망자 80명 넘어

中 제일재경망 "우한 탈출 6만여 명 베이징행"

우한 화난 수산시장 샘플에서 바이러스 검출

중국 당국, 야생동물 거래 전면 금지 발표

[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하루 만에 20명 이상 급증해 벌써 8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번 전염병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진 야생동물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 주민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몰려든 인파로 병원마다 북새통입니다.

중국에서 확진 환자는 3천 명에 근접하고 있고, 사망자가 처음으로 하루 만에 20명 넘게 급증하며 80명을 넘어섰습니다.

[마샤오웨이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 전염병 확산이 가파릅니다. 이런 상황이 일정 기간 지속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리는 가까운 시일 안에 감염 사례의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9개월 된 영아가 감염됐고, 3, 40대 감염자도 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우한에서 항공편으로 베이징으로 탈출한 인구가 6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돼온 우한 화난 수산시장에서 수집한 샘플 중 33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감염된 샘플이 야생동물 거래가 많은 시장 서쪽 구역에서 수집된 점으로 미뤄 이번 전염병이 야생동물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 등 3개 부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과 식당 등 중국 전역에서 야생동물 거래가 금지되고 처벌이 강화됩니다.

하지만 야생동물 불법 거래가 이미 만연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뒤늦은 조치가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미지수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2020년 YTN 공식 다이어리&캘린더를 받고 싶다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