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7일 4·15 총선을 앞두고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50)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 발표식을 열고 이 전 판사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전 판사는 총선을 앞둔 3번째 영입인사다. 민주당 측은 “법관 출신 인사로는 이탄희 전 판사에 이어 두 번째며, 부장 판사급 중진 법관 중에서는 첫 영입 사례”라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이 전 판사에 대해 “양승태 체제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법관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대법원 사법농단 최대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며 “양승태 대법원이 추진했던 상고법원에 반대하고 제왕적 대법원장 체제를 비판하는 등 법원 내 사법개혁에 앞장서 온 소신파 판사였다”고 설명했다.
이 전 판사는 영입식에서 “사법개혁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사법부를 만들기 위한 법을 정비하고, 국민의 실제적인 삶을 개선하는 좋은 법률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박용하·김윤나영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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