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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영국 보건 전문가 "'우한 코로나' 감염자 이미 10만 명 이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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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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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이미 10만 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공중위생 전문가인 닐 퍼거슨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내가 아는 한 감염자는 현재 1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면서 실제 감염자 수는 중국 보건당국이 밝힌 2천여 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그러나 감염자 숫자가 '3만 명에서 20만 명 사이'일 수 있다며 자신의 주장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아직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유럽 전역에 현재 많은 수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있다"면서 "중국이 이를 통제하지 않는 한 우리도 사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사스와 달리 우한 코로나 감염자는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들이 방역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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