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동 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경찰 등은 일가족 7명이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해 게 요리를 하던 중 실내 주방 가스 온수기의 배관에서 LP가스가 누출되면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합동 감식팀은 사고 현장의 LP가스 배관 상태나 발화 물질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살폈다.
특히 사망자 4명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고 중상자 3명도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점 등으로 미뤄 폭발력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폭발음이 한 차례 들린 뒤 1∼2분 사이에 또 한 번의 '펑'하는 폭발음 등 두 차례의 큰 폭발음을 들었다는 인근 상인 등의 진술도 확보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와 별도로 경찰 등은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동해경찰서가 주축이 된 합동 수사팀을 편성했으며, 수사 전담팀장은 지방청 형사과장이 맡아 지휘한다.
경찰은 사고가 난 다가구주택 건축주가 정식으로 펜션 영업을 등록하지 않고 불법 영업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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