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여기도 있어요”…천안시장 보궐선거, 총선에 묻힐라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왼쪽부터)장기수 전 천안시의회 부의장, 한태선 민주연구원 경제본부장, 이종담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정순평 전 충남도의회 의장, 도병수 변호사, 박상돈 전 의원, 엄금자 전 충남도의원, 한승태 대표©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천안=뉴스1) 김아영 기자 = 65만 천안 시민을 대표하는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달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하지만 지역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천안시장 선거가 총선에 묻힐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3명, 무소속 1명 등 총 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에서는 Δ장기수 전 천안시의회 부의장 Δ한태선 민주연구원 경제본부장 Δ이종담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Δ정순평 전 충남도의회 의장 등이 등록했다.

유력한 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천안을 박완주 국회의원(민주당)은 국회의원 3선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에서는 Δ도병수 변호사 Δ박상돈 전 국회의원 Δ엄금자 전 충남도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고, 무소속으로 한승태 한주무역건설주식회사 대표가 등록을 마쳤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시장 보궐선거에 18억 7644만원의 시비가 소요된다.

투표용지 인쇄, 후보 공보물 발송 등 선거 준비에 13억 5644만원, 시장 후보자 보전경비로 5억 2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큰 총선으로 인해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시장선거가 정치권에 묻힐 거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시민은 "지역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시장선거가 정치적 이슈에 묻힐까 걱정된다"며 "혈세로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구 전 시장처럼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보궐선거인데다 거물급인사들이 없다보니 총선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천안시를 이끄는 시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haena935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