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좌우 균형이 다르다던가 다리 길이가 다르다는 것은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이 통증을 야기하는 ‘부정렬 증후군’을 일으킨다.
◆ 좌우균형 문제로 생기는 “부정렬 증후군”이란?
부정렬 증후군은 관절염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또한 스포츠의학의 발전에 의해 최근에 와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질병이다.
부정렬 증후군은 특정한 원인질환 없이 자세가 올바르지 않아 생기는 척추 골반 사지의 비대칭 정렬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적인 근골격의 통증,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의미한다.
무의식중에 왼쪽이나 오른쪽 등 한쪽 신체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증상이 생기는데, 최근 젊은 층에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한쪽으로 치우친 생활습관은 많이 쓰는 근육을 과긴장 상태로 만들고, 쓰지 않는 근육은 쇠퇴시키면서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 경우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같은 일을 해도 남들보다 피곤하고 통증이 생기는 만성피로 상태에 놓이기 쉽다.
# 부정렬 증후군의 주 증상
1. 척추나 골반 등의 변형으로 목/허리통증이 있으며, 무릎-발목 등 사지 관절통의 증상이 있다.
2. 제자리에 있어야 할 내장기관이 눌리거나 이탈하면서 소화기능 장애를 가져오며, 이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도 한다.
3. 여성의 경우 하체 비만, 생리통/생리불순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자궁 난소의 압박으로 생리통이 심해질 수도 있다.
부정렬증후군의 진단법으로는 ▲전체 척추배열(골반사진으로 뒤틀림 확인)을 X-ray를 통해 확인하며 ▲ 장기 눌림과 디스크 손상여부를 확인하는 MRI 검사 ▲통증이나 염증, 신경손상 부위를 미세한 체열변화를 확인하는 적외선체열검사(DITI) ▲변형된 걸음걸이를 측정하는 발 보행검사(TPS) ▲발란스와 근력측정을 위한 동적체평형검사(DP)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 “부정렬 증후군” 유발하는 정말 나쁜 생활습관
부정렬 증후군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 한 쪽 어깨로만 가방을 매는 습관
- 벽에 기대어 서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
- 한 쪽 뒷주머니에 두툼한 지갑을 넣고 다니는 행동 등은 바로 개선해야 한다.
또 신체의 부정렬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인체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국희균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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