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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싱가포르 ‘우한 폐렴’ 확진 환자 2명 추가, 총 3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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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지난 22일 직원들이 중국에서 온 승객들을 대상으로 열 화상 모니터를 보며 검역활동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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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武漢) 폐렴’ 확진 환자 2명이 추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24일(현지시간) 우한 폐렴 확진자가 1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20일 우한에서 입국한 66세 중국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와 동행한 37세 아들 역시 우한 폐렴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1일 우한에서 입국한 53세 여성 역시 우한 폐렴으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28명의 의심환자가 있어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싱가포르 보건부는 밝혔다. 이 외에 13명의 의심환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중국에서 확진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매주 중국에서 430편 이상의 항공기가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상황을 고려할 때 우환 폐렴 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으론 확진 환자들에 의한 2차 감염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2003년 전 세계 774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발병 당시 싱가포르에서만 33명이 숨졌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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