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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정 총리, 2번째 우한폐렴 확진자 나오자 “중국과 인접해 걱정…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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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관계장관회의 열어 “초기 강력 대응… 지자체 및 국민 협조 당부”

세계일보

정세균(사진) 국무총리는 24일 국내에서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초기 강력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늘 아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 2번째로 확인됐다”면서 “감염증이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중국과 인접해 있어 국민의 우려가 크다”며 국민 안전과 보호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우선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번째 환자에 대한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지자체에서는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입국 시 검역 협조, 증상 발생 시 신고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세계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설연휴 첫날인 24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검역상황을 보고를 받은 후 현장을 점검 중이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검역 태세를 점검하고 철저한 검역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22일 중국 우한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환자는 공항 게이트 검역 과정에서 열이 나고 목이 아픈 증상을 보여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정밀검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본부는 현재 심층 역할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2번째 확진자는 당국과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내에서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으로 현재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된 뒤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상태가 호전 중에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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