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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정세균 총리 “우한 폐렴, 강력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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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 관계기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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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될 때 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초기 강력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설 연휴인데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 간에 범정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회의를 소집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특히 “오늘 아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인됐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중국과 인접해 있어 국민의 우려가 크다”며 국민 안전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선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해서 지자체에 통보해 주시고 지자체에서는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입국 시 검역 협조, 증상 발생 시 신고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이것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관계부처는 국민께서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지 않도록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설명해 주시는 데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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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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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국내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22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환자는 게이트 검역 과정에서 열이 나고 목이 아픈 증상을 보여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고 정밀검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확진 환자가 우한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입국 검역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대로 작성했다. 귀국 후 능동감시 중에도 보건소 지시에 잘 협조했다”며 “현재 심층 역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첫 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으로 현재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된 뒤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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