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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PK 차출' 김두관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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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이 24일 4·15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 출마하게 된 데 대해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왼쪽)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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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설 연휴 첫날인 이날 페이스북에 '김포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는 글을 올리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의 요청과 결정에 따라 지역구를 옮기게 되었다는 죄송하고도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이러한 결심을 하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가장 어려울 때 저를 품어준 김포였기에 거절해 보기도 했지만, 정치인으로서 소명을 외면하기 어려웠다"며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냉혹한 현실과 고난의 여정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저의 숙명" 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경남 지역 출마를 요청받았지만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해찬 대표 등이 거듭 요청하면서 최근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김 의원 출마 지역은 경남 양산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고향인 경남 남해에서 이장을 거쳐 남해군수를 지낸 후 지난 2010년 3수 끝에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경선에 나서기 위해 지사직을 사퇴했다. 이후 2014년에는 경기 김포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하고, 2016년 김포가 분구되자 김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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