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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 우한 외부에서 첫 사망…우한 근교 도시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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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밖으로 못 나가"…봉쇄 조치로 시민들 혼란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650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지인 후베이성 외에 다른 지역에서 첫 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우한시 출입을 완전 봉쇄한 중국은 봉쇄 지역을 우한 근교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첫 소식,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 밖으로 나가는 공항과 기차역, 고속도로가 모두 봉쇄되자 우한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생필품 사재기로 상점 매대는 텅텅 비고, 물건을 놓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조치에 설 연휴 동안 고국을 방문하려던 교민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봉쇄 조치는 우한 근교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우한시와 인접한 인구 750만의 황강과 100만의 어저우도 기차역을 폐쇄했고, 극장과 유흥업소 등을 닫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선 명절 연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금성을 내일(25일)부터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티베트와 칭하이, 네이멍구 등 세 지역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발생해 6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400명을 넘어선 우한시에선 의료시설 부족으로 환자 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허베이성에선 우한을 다녀온 80세 남성 환자가 숨져 전체 사망자 수는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긴 처음입니다.

해외에선 싱가포르에서 중국 국적의 66세 남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북한은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들어오는 고려항공 비행기의 입국을 금지시켰습니다.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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