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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성남 분당갑서 여당 예비주자간 정책 선거 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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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발표→대안 발표→비판 등으로 이어지며 본격화

교통분야서 시작, 다른 공약·야당 후보로 이어질지 주목

뉴스1

김용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성남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5대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예비후보측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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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선거구에서 여당 후보들간 청책 선거 바람이 일고 있다.

바람은 경기도 대변인을 지낸 김용 예비후보로부터 시작됐다.

김 예비후보는 4·15총선은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책기자회견을 갖는 등 지속적으로 복지, 교통, 도시 재개발 등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김 예비후보가 발표한 교통 관련 정책이 관심사로 떠올랐고 후보간 대안정책 발표, 비판 등으로 이어지며 정책 선거바람이 본격화 되고 있다.

김용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정책기자회견을 갖고 Δ마음 주치의제 Δ신(新) 중장년 활력도시 조성방안 Δ분당 재건축 마스터플랜 수립 방안 Δ도시공항터미널 유치 Δ‘대한민국의 중심, 분당판교시대 개막’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한 주거환경, 교통, 교육문화, 복지, 산업경제·일자리 등 ‘5대 분야’ 목표 등 정책공약을 소개했다.

다음날인 21일에는 교통 분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계획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여기에는 3호선 연장 시 지하철역사 판교 유치, 월곶 판교선 서판교 구간 조기개통, 성남도시철도(트램) 노선조정 추진 등 세부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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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남 분당·판교지역 교통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김 의원측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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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분당구갑이 지역구인 김병관 국회의원이 같은 날 ‘김병관 의원, 분당판교 교통문제 해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잡았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정책 선거전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당시 보도자료에서 “박원순 시장을 만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지하철 8호선 판교역~모란역 연장추진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분당·판교의 만성적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철 3호선 연장과 지하철 8호선의 판교~모란 연장에 이은 판교~서현~광주 오포 추가 연장안을 박원순 서울시장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이미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용인시의 경우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할 경우 차량기지를 제공할 의사까지 표명했다”며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면 수도권 동남부 지역주민에게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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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훈 예비후보(예비후보측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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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김찬훈 예비후보가 성명을 내고 “지난 4년 동안 뭐하다가 이제 와서 정치쇼인가. 교통대책을 볼모로 국민과 성남시민 기망하고 있다”며 김병관 의원을 직격하며 정책을 놓고 날선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찬훈 예비후보는 “김병관 의원이 바쁘긴 바빴나 보다. 당내 경선을 바로 앞둔 시점에 서울시장까지 찾아가 정치쇼를 벌이며 SOS를 친 것을 보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분당·판교의 교통문제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 김병관 의원은 지난 4년 임기 동안 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쳤어야 했고, 지금쯤은 가시적인 결실을 맺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장은 분당판교의 교통문제 해결에 실질적 권한이 없다. 분당판교지역으로의 지하철 노선 연장을 위한 예산 편성 권한은 국가(국비)와 성남시(시비)에 있다”며 “성남시가 우선 나서야 하고, (김 의원도)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가시화 시켜왔어야 한다. 이러한 일을 해오기 위해 4년이란 임기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주민 박 모씨는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예비후보자 사이에 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인다는 것은 지역 현안에 대한 각 후보자의 생각과 해결 방안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유권자가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중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 시작된 여당내 정책 대결이 다양한 현안과 공약으로 이어질지, 바람이 야당 후보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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