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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러 외무부 "북한 노동자 약 1천명 남아있어...조만간 떠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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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는 현재 약 천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남아있으며 이들이 조만간 러시아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현지시간 23일 밝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제 결의 이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 2397호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체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2397호 8항은 지난해 12월 22일까지 외국에서 돈을 버는 모든 북한인의 추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이어 "다수의 북한 노동자들이 이미 러시아를 떠났다"면서 남은 약 천 명의 북한인은 노동허가가 이미 끝나 러시아에서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안보리 결의가 규정한 해외 소득 북한 노동자들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자하로바는 북한이 자국민 송환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여러 어려움으로 지난해 12월 22일까지 모두 귀국시키지는 못했다면서 1천명 정도의 북한 노동자들이 여전히 러시아에 남아 있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1주일에 두 차례 운항하는 북한 고려항공이 자국민들을 실어나르는 데 한계가 있었고, 러-북 간 철도 운송도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일단 귀국한 북한인들이 노동비자가 아닌 유학비자나 상용비자 등을 받아 다시 해외로 나가 편법으로 외화벌이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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