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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베트남·싱가포르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 환자 발생... 모두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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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에서 2명의 중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베트남 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선일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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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에 거주하는 한 중국 국적 남성은 중국 우한(武漢)에서 지난 13일 베트남으로 여행을 온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아버지는 지난 17일 고열로 현지에서 입원했고, 며칠 뒤 아들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아왔다. 검진 결과 두 사람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으로 나타났다.

호찌민시 초 레이 병원의 응우옌 응옥 상 박사는 "환자들이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열도 내리고 식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보건당국을 인용해 중국 국적의 6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우한 출신의 중국인으로 지난 20일 일행 9명과 함께 싱가포르에 입국해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에 머무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의 아들 또한 우한 폐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며, 나머지 일행은 2주간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들과는 별도로 움직인 중국 여성 한 명도 의심 환자로, 초기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24∼30일) 기간 중국의 출입국자수가 하루 평균 187만 명에 달할 거라고 밝혔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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