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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강남 8개월만에 첫 ‘하락’ 전환… 12·16 대책 효과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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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연합뉴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체적으로도 오름세가 주춤함에 따라 정부의 12·16대책 등 부동산 강력 규제가 효과를 보고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일 조사 기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이 각각 0.01∼0.02%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말∼6월 초순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12·16대책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억원씩 내린 급매물이 나온데 이어 일반 아파트에서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 팔려는 일부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가 내려간 곳들이 많다.

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서초구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반포 리체,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엘스, 리센츠, 파크리오 등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내려갔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대책 발표 전보다 3억원 이상 빠진 18억8000만원짜리 매물도 나오고 있다.

강동구는 0.03% 올랐으나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은 줄었다. 나머지 구는 대부분 지난주와 오름폭이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0.03% 올라 5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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