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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우한 폐렴’ 발원지 우한은… 후베이성 정치·경제·교통 중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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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우한 폐렴' 환자들이 격리 수용되어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진인탄 병원 입원 병동. 연합뉴스


중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武漢) 폐렴’의 발원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한시 정부 방역 지휘부는 23일 긴급성명을 내고 현지시간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등 사실상 긴급 봉쇄시켰다.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성도(省都)인 우한은 후베이성의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로 불린다. 양쯔강(揚子江)과 그 지류인 한수이강(漢水)의 합류점에 입지한다. 우한 주변의 후광(湖廣) 평야와 그 배후 구릉지는 쌀, 보리, 차, 생사, 종이, 꿀, 목화, 참깨, 피혁, 잎담배 등의 생산지이고 우한은 그 집산지로 발전해왔다. 면과 차가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양쯔강 우안의 우창(武昌), 한수이강 이북 좌안의 한커우(漢口), 한수이강 이남 좌안의 한양(漢陽) 등 3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지역은 근래 양쯔강 대교와 한수교(漢水橋)가 완성된 다음 하나의 도시라는 의미를 갖게 됐다.

청나라 말기에 제철소가 세워져 병기 공업이 이뤄진 곳으로, 중국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철강 콤비나트가 형성됐다. 3기의 고로를 기초로 해 다예(大冶)에서 운반돼 온 철광석과 석탄을 원료로 제철·제강·압연 등의 공정(工程)이 처리된다.

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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