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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스페인 강타한 겨울 폭풍 ‘글로리아’…9명 사망·4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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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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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동부에 겨울 폭풍이 몰아쳐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는 최소 4명으로 확인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스페인 동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 ‘글로리아’가 최근 100년 사이 발생한 바다 폭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입을 모았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글로리아’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강풍과 폭우 등으로 이날 하루에만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스페인 동부 지중해 연안 발렌시아 주(州) 카르카익센트 지역에서 한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고, 동남부 알리칸테 주에서는 가정집이 무너져 한 여성이 숨졌다. 또 남부 알메리아 주에서는 농부가 폭풍을 피하다가 온실 시설에 갇혀 사망했고, 동부 베니도름 인근 침수 지역에서도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의 사망자는 총 9명, 실종자는 4명 등 13명이다. 앞서 ‘글로리아’는 지난 19일 상륙한 후 21일까지 최고 시속 144㎞의 강풍과 인근 바다에 13.5m의 파고를 일게 하며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현지 구조 당국은 4명의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폭풍으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과 폭풍으로 고통 받은 모든 사람에게 지지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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