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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국토부 "방글라데시 인프라사업 3건 우선사업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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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 협의체(Joint Platform)를 구축해 인프라개발 협력을 논의해온 국토부와 산하기관 KIND는 지난 19일 양측 협의를 통해 국내 기업이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개 사업에 대해 우선사업권(direct selection without any tendering process)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도로 사업(약 5억달러)은 수도인 다카(Dhaka)와 북부의 마이멘싱(Mymensingh)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KIND가 작년 하반기에 우리 기업의 사업타당성(F/S) 조사를 지원했으며, 본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측은 올해 중에 사업개발에 대해 세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철도 사업(약 85억달러)은 다카 외각의 순환 철도(약 80km)다. 방글라데시 측이 이미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 측과 오는 2월경에 중간 결과를 공유하며 사업개발을 협의하기로 했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2024년 1월에 개통을 목표로 한 송전선로 사업(약 2억달러)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서 개발이 시급한 사업 이라 양측은 올해 상반기 중에 실무단을 구성해 사업개발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상기 사업 외에도 몽글라(Mongla) 항만, 미르푸르(Mirpur) 주택단지, 칸 자한 알리(Khan Jahan Ali) 공항, 치타공(Chatogram) 항만 및 도시철도, 보다(Boda) 태양광 등 약 8개 사업에 대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 한국에서 '제3차 Joint Platform 회의'를 개최해 추가로 우선사업권 확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체와는 별도로 삼성물산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차관을 통해 발주하는 다카공항 확장 사업(도급공사)을 지난 14일 수주한 바 있다.

이번과 같은 해외 인프라 사업기회 발굴과 함께 국토부는 올해 5월까지 PIS펀드(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출시를 완료하고, 본 사업 등에 집행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파라과이, 스리랑카, 코스타리카 등에서도 정부 간 협의를 통한 수의계약(해외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정부의 단순 수주지원 방식을 벗어나 KIND를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사업 확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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