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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우한폐렴 국내 추가 의심자 6명 격리해제…"조사관 현지 파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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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브리핑 "국내 확진자 1명, 안정적 상태"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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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23일 국내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가 6명이 늘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의심환자로 분류된 뒤 음성 판명으로 격리해제된 사람은 총 21명이다. 현재 격리자는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확진자 1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안전하게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약간의 미열만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2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위원회’를 개최했으나,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내지 못해 이 날 추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새로운 감염병의 세계 위협정도를 평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여부를 결정하고 질병 확산 최소화를 위한 권고안을 제시한다.

그 동안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으로 선포됐던 사례로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와 2014년 폴리오,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 2015~2016년 지카바이러스, 2018년 에볼라바이러스가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을 놓고 WHO 내부에서도 여러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며 "질본은 논의 결과를 주시하되,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의 보건 안전을 위해 당분간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소속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 교민 보호 활동을 실시하고 신속히 현지 상황도 파악하기로 했다.

또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제한적으로 시행이 가능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 내 신속 진단검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 24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보건 환경연구원 어디서나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국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2월초까지 이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내 가족간 감염과 의료진 감염 사례 등이 확인되면서 설 명절 연휴를 맞아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명절 기간 손을 자주 씻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후베이성 우한시 등 중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의료기관에서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시 문진 및 DUR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하는 등 선별진료 철저히 하고,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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