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조작 수사” 檢출석 요청엔 불응
송 차장검사 등은 이날 오후 6시경 이 지검장의 집무실에서 미리 작성한 공소장 등을 제출하면서 기소 의견을 밝혔다. 증거목록에는 최 비서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활동증명서 발급과 관련해 나눈 대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은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이날 오후 10시 20분경 퇴근했다. 13일 부임 직후에도 이 지검장은 조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활동증명서를 발급해준 최 비서관을 기소해야 한다는 수사팀의 보고를 받았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 지검장은 부임 9일 만인 이날 오후 4시경 윤석열 검찰총장과 첫 주례 회동을 갖고, 최 비서관 기소 문제 등을 보고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기소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비서관은 이날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통해 “전형적인 (검찰의) 조작 수사이고 비열한 언론 플레이”라며 “참고인의 경우는 충분히 서면 진술로도 (조사가) 가능하다는 게 최 비서관의 입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최 비서관은 검찰의 3차례 피의자 신분 출석 요구에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등을 이유로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석준 eulius@donga.com·신동진 기자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