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우한 폐렴’ 의심 환자 음성… 격리조치 해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국내 1호 확진자인 30대 중국인 여성이 입원 중인 인천의료원의 21일 모습. 이한호 기자

전북도는 전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의심 환자 A(25)씨의 검진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 중인 A씨의 격리조치를 해제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우한 폐렴이 의심된다”며 전주시보건소에 신고했다. A씨는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전날부터 앓아왔다고 보건소에 호소했다.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같은 대학 학생 19명과 함께 견학을 목적으로 지난 7일부터 엿새간 중국 베이징과 우한을 다녀왔다. A씨와 동료 학생들은 우한에서 나흘간 머물렀으며 현지 시장을 방문하거나 환자 또는 야생동물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오후 9시께 인플루엔자(독감) A형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전주=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