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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5·18 40주년 기념식 '최후 항전지' 옛 전남도청에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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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민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장소에서 개최"

5월단체 "의견 수렴 단계, 긍정적 검토 중"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민주열사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 News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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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정부기념식이 국립 5·18민주묘지가 아닌 옛 전남도청 등 '5월 광주'의 아픔을 지닌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국가보훈처와 5월단체 등에 따르면 보훈처 제안에 따라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5·18정부기념식 개최 장소를 5·18민주묘지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18정부기념식은 1997년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됐다.

보훈처는 전날 충남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등 정부기념식은 민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에서 개최하겠다"고 보고하면서 5월단체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론된 장소는 옛 전남도청, 옛 광주교도소, 옛 505보안부대, 옛 국군통합병원 등이지만 5·18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최종 개최지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5·18민주묘지와 달리 광주 도심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이 교통과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5월단체는 "정부기념식을 또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면서 장소에 대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다양한 장소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최종 개최지 선정은 5·18민주화운동 유족회가 다음달 1일 신임 집행부를 꾸리게 된 이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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