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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진주, 조선시대 비행기 테마로 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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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270억 원 들여 진주 망진산 일원에 조성
전망타워·전시관·모노레일·유스호스텔 등 들어서

조선일보

진주시 비거 테마공원 조성 계획. /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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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망진산 일원에 1270억원을 들여 조선시대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당시 사용된 ‘바람을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수레’, 이른바 ‘비거(飛車)’를 테마로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비거는 오늘날 비행기와 같은 개념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2일 ‘원더풀 남강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비거 테마공원 조성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비거 테마공원 조성에는 향후 5년간 총 1270억 원(토지매입비·기반조성비 800억 원, 관광 및 편익시설 470억 원)이 투입된다.

공원은 현재의 망경 공원에 들어선다. 망진산을 중심으로 망경동과 주약동에 걸쳐 있다. 지리적으로는 진양호, 진주성, 남가람 공원, 구 진주역, 소망진산과 망진산으로 연결되는 중심부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지역은 올해 도시공원 일몰제 실효 대상이다. 진주시는 1단계로 토지매입과 주차장, 화장실 등 250억 원의 기반조성 사업을 직접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로 공원 내 관광·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공모 사업을 통해 민간 자본 470억 원을 유치 한다는 계획이다. 민자로는 복합전망타워와 비거 전시관, 비거 글라이더(짚라인), 모노레일, 유스호스텔 등을 짓는다.

비거 테마공원을 거점으로 80㏊ 규모의 도시 숲도 조성한다. 진주시가 500억 원을 투자해 토지를 매입하고, 50억 원으로 화장실과 산책로, 쉼터, 생태 숲 복원 등을 만든다. 앞서 지난 16일 비거 관광자원화 활용방안 시민공청회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들도 반영할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의 중심 공원인 망경 비거 테마공원을 진양호 공원과 옛 진주역 철도부지 복합 문화 공원과 더불어 테마가 있고, 볼거리가 있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 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비거 테마공원을 비롯한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면 진주는 전국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진주=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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