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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50주년 맞은 다보스포럼…글로벌기업 부스로 `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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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포럼 ◆

매일경제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 중인 스위스 스키 휴양지 다보스의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 부스 모습. 왼쪽 사진부터 구글, IBM, 현대차, SK, 한화 부스. [다보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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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개최지인 스위스 스키 휴양지 다보스의 메인 거리를 글로벌 기업들이 점령했다.

WEF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다보스를 방문하는 시점에 맞춰 세계적 기업들이 다보스 최대 번화가인 프롬나드 거리를 따라 홍보·네트워킹 부스 100여 개를 설치했다. 매년 포럼이 개최될 때마다 이 같은 글로벌 기업 부스가 설치돼 왔지만 100여 개에 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WEF 행사장인 콩그레스센터를 중심으로 약 2㎞에 달하는 거리 양쪽에 글로벌 기업들 간판이 빼곡히 줄지어 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돼 포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업 부스가 들어선 자리는 원래 스위스 토종 상점들이 있던 곳으로 기업들이 WEF가 열리는 기간 전후로 수주일 동안 빌려 인테리어 공사를 한 것이다.

기업들이 부스를 설치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자사 브랜드·제품·철학 등을 알리는 '홍보', 고객사나 파트너와의 네트워킹 등 면담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부스를 설치한 기업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IBM,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으로 글로벌 테크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은 테크 기업답게 부스 안에 자사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지나가는 행인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은 이곳에서 고객사와의 주요 미팅이나 기자간담회도 개최했다. 테크 기업 다음으로 많은 부스를 많이 차린 기업군은 맥킨지, BCG, PwC, KPMG 등 컨설팅이나 회계 기업들이다. 이들은 주로 고객사 미팅과 리셉션을 위한 공간으로 부스를 활용했다. 한국 기업 중 부스를 설치한 곳은 현대차, SK, 한화 3곳이다. 현대차와 한화는 매년 사무실 같은 성격의 부스를 차리고 고객사 등과의 미팅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SK가 처음으로 부스를 설치해 최태원 회장이 수년째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를 집중 홍보하는 채널로 활용했다. SK의 사회적 가치 관련 활동이 담긴 동영상과 자료들이 비치됐다. 기업뿐만이 아니다.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은 국가 홍보 부스를 설치해 공공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이곳은 주로 국가적 이벤트나 정치·경제적 성과를 알리는 데 중심이 맞춰져 있다.

[다보스 특별취재팀 = 김명수 부국장 / 박봉권 부장 / 윤원섭 차장 / 김세웅 기자 / 김준모 MB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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