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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배틀로얄+MMORPG...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3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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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반기 기대작 ‘A3: 스틸얼라이브(A3: STILL ALIVE)’가 3월 출시된다. A3: 스틸얼라이브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배틀로얄 장르를 접목한 모바일 게임이다. 배틀로얄은 ‘배틀그라운드’로 널리 알려진 장르로, 여러 게이머들이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방식이다.

최근 게임업계는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 배틀로얄의 타 장르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MMORPG ‘검은사막’을 성공시킨 펄어비스도 검은사막에 배틀로얄을 융합한 ‘섀도우 아레나’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에서 배틀로얄과 MMORPG를 융합한 게임은 A3: 스틸얼라이브가 처음이다. A3: 스틸얼라이브가 신(新)장르 활로를 뚫어줄지에 이목이 쏠린다.

조선비즈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22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A3: 스틸얼라이브를 공개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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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넷마블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A3: 스틸얼라이브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0년 내부적으로 ‘강한 넷마블’을 선포하고 첫 포문으로 자체 IP인 A3: 스틸얼라이브를 내놓는다"며 "독특한 게임성과 넷마블이 축적해온 MMORPG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굳건히 시장에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2002년 출시된 국내 최초 성인 지향 MMORPG ‘A3’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제작에는 3년 이상의 시간에 120명 이상 인력이 투입됐다. 성인지향 게임인만큼 핵심 요소는 ‘경쟁’이다. 제작을 맡은 이데아게임즈 권민관 대표는 "어중간한 것보단 확실한 것을 유저들이 선호한다고 생각해 경쟁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게 됐다"며 "한마디로 표현하면 극한의 경쟁을 추구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융합장르 게임이다. 파괴신에게 파괴된 미래를 지키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 주인공들의 사투를 그렸다. ‘과거’는 일반적인 MMORPG처럼 진행되고, ‘미래’에선 게이머 30인간의 배틀로얄이 펼쳐진다. 다른 모바일 MMORPG처럼 과거 시점에선 캐릭터가 자동 사냥을 통해 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배틀로얄에서 더 강해진 캐릭터로 경쟁하는 식이다.

A3: 스틸얼라이브의 배틀로얄은 30인 대전으로, 지도 외곽에서 시작해 중앙을 향해 돌진하며 경쟁하는 방식이다. 개인전뿐만 아니라 3인 팀 배틀로얄도 지원한다. 홍광민 이데아 게임즈 PD는 "동시에 두개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성장과 경쟁이 융합된 게임"이라며 "배경상 밤이 되면 무차별 프리 PK(플레이어 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A3: 스틸얼라이브에는 광전사, 수호기사, 마법사, 암살자, 궁수 등 5개 직업이 있다. 방어를 책임지는 탱커, 강한 데미지를 주는 딜러,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힐러 등 구분이 확실한 일반적인 MMORPG와 달리 A3: 스틸얼라이브엔 ‘딜러’ 뿐이다. 대신 공격·방어·지원형 등 특색을 지닌 소환수 ‘소울링커’를 활용해 취향에 따라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날 행사에서 A3: 스틸얼라이브의 해외 시장 공략 방안과 모바일 e스포츠화를 위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도 판호(유통허가증)가 발급되면 바로 출시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출시 초기 유저 참여형 리그와 인플루언서 리그를 진행하고, 올 3분기부턴 오프라인 대회로 확장한 후 4분기에는 공식리그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넷마블은 이날부터 A3: 스틸얼라이브 사전 예약을 받는다. 권영식 대표는 "천편일률적인 ‘양산형’ MMORPG와 차별점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장르 융합을 꾀하게 됐다"며 "글로벌 파이오니어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자사 IP인 A3: 스틸얼라이브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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