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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감사인 지정회사 1224곳…新외감법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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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금융감독원


신(新) 외감법이 시행되면서 지난해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가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2431개사로 전년 대비 958개사(3%)가 늘었다. 유동화전문회사 등이 외부감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과거 3년 평균 증가율 8.1%를 밑돌았다.

외부감사대상 중 주권상장법인은 2326개사, 비상장법인은 3만105개사다. 전년 대비 각각 96개사, 862개사가 늘었다.

자산총액별로는 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이 2만 893개사로 64.4%를 차지했다.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3958개사(12.2%) ▲1000억원 이상~5000억원 미만 3372개사(1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결산월별로는 ▲12월 결산법인 3만572개사(94.3%) ▲3월 결산법인 605개사(1.9%) ▲6월 결산법인 392개사(1.2%) 등의 순이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70%인 2만2686개사가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다. 4675개사(14.4%)는 감사인을 변경 선임했으며, 5070개사(15.6%)는 감사인을 신규로 선임했다.

지난해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224개사로 전년 699개사 대비 525개사(75.1%)나 늘었다. 상장예정법인 331개사며, 주기적지정이 220개사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외감법으로 주기적지정을 비롯해 3년 연속 영업손실, 최대주주·대표이사 변경 등 감사인 지정사유가 늘었다"며 "상장예정법인 간주지정제도가 없어지고, 관리종목 편입 상장사가 늘어난 것도 감사인 지정회사가 급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정사유별로는 상장예정법인이 331개사로 가장 많았다. 주기적 지정이 220개사며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197개사 ▲관리종목 112개사 ▲부채비율 과다 108개사 ▲감사인미선임 66개사 등의 순이다.

기업의 부담완화를 위해 감사인 선임기한을 탄력적으로 집행하면서 감사인미선임 회사는 전년 대비 43개사가 줄었다.

감사인 지정대상 1224개사에 대해 총 92개 회계법인이 감사인으로 지정됐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이 속한 가군은 454개사로 전년 대비 112개사가 늘었다.

안상미 기자 smahn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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