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5 (토)

네팔 실종자 수색 막아선 얼음…"인근 동굴 속 물 끌어와 녹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안나푸르나서 실종된 한국인 수색을 위해 21일(현지시간) 포카라공항에서 사고현장으로 투입된 네팔군 구조특수부대가 헬기에서 찍은 사고현장 인근의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네팔 안나푸르나 실종 한국인 수색 작업이 변덕스러운 날씨와 사고 현장에 두껍게 쌓인 눈과 얼음 때문에 지지부진한 가운데 물을 이용한 수색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박영식 주네팔대사는 21일(현지시간) 오후 안나푸르나 인근 포카라에 마련된 한국 현장지휘본부에서 수색 상황 브리핑을 갖고 "사고 현장 인근 마을의 주민수색대장이 이런 내용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대사에 따르면 수색대장은 "사고 현장에 눈이 많이 쌓였다. 이 눈을 그대로 두면 얼어붙게 되고 다 녹으려면 3∼4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우선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깨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현지 지형과 날씨에 밝은 수색대장의 견해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동굴의 물을 호스로 연결해 끌어와 눈과 얼음에 세게 뿌려 어느 정도 녹이자는 것이다.

지난 17일 사고는 해발 3230m의 데우랄리 산장(롯지)과 히말라야 산장(해발 2920m) 사이의 힌쿠 케이브(해발 3170m) 지역에서 발생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