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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대통령 “국민 눈높이 맞는 병영문화 정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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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방부·보훈처 업무보고서 주문

"군 안전사고, 이제는 인재 아니어야"

"제대로된 보훈, 애국심의 원천"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충남 계룡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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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방부, 보훈처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장병들의 사기가 충만한 군대가 강한 군대이고, 아들 딸을 군에 보낸 부모가 안심하는 군대가 강한 군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장병의 복지와 인권개선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라며 “정부출범 시 약속한 대로 지난 2년 동안 사병 봉급을 150% 인상해 올해 병장봉급이 54만원을 넘게 됐고 앞으로도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건 장병들의 안전”이라며 “군 안전사고가 인재라는 지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응급 후송체계 구축 등 의료체계 개선은 물론이고 사고 위험을 먼저 예측하고 먼저 예방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내 양성평등과 여군인력 확대, 일·가정 양립 지원에도 특별한 노력을 당부한다”고도 덧붙였다.

보훈처에 대해서도 “보훈은 국민통합의 지름길이고 강한국방의 출발”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제대로 보답하는 나라가 정의로운 나라라는 국정 철학에 따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보훈 철학이 모든 보훈현장에 확고히 뿌리내려야 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보훈이야말로 국민들의 애국심의 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훈대상자 대다수가 고령화된 만큼 집과 가까운 곳에서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훈 대상자의 처지에 맞는 예우에 더욱 정성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라며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의 직업훈련이나 전직 지원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특별히 10년 단위 기념일들이 많다”라며 “청산리·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비롯해 6·25 전쟁 70주년, 4·19 혁명 60주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은 독립, 호국, 민주로 이어져 온 우리 현대사를 상징하는 기념일이다. 국민과 함께 국민속에서 기억되고 오늘의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청산리 봉오동 전투는 항일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빛나는 승리였음에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우리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고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100주년을 특별히 기념하는 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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