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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도요타코리아, 정통 스포츠카 'GR 수프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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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GR 수프라'에 대해 설명 중인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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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코리아가 스포츠카 ‘GR 수프라’를 출시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건다. 이 차량은 전 모델인 A80 이후, 17년 만에 부활한 5세대 정통 스포츠카다. 국내 판매 대수는 30대 한정으로 많지 않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도요타코리아가 판매량을 회복하는데 또 한 번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요타코리아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소재 자동차 문화공간 커넥트 투에서 ‘GR 수프라’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 차량은 ‘운전이 주는 최상의 즐거움’이란 콘셉트로 개발됐다. 제품명의 GR은 도요타의 모터스포츠 활동인 가주레이싱(GAZOO Racing)’에서 따왔다. 3.0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타다 테츠야 도요타 본사 수석엔지니어는 "기존 수프라의 최대 장점으로 지목됐던 직렬 6기통과 후륜구동(FR) 방식을 그대로 계승해 우수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며 ”또한 ‘휠베이스·트레드(타이어 노면)·중심고’ 등 세 가지 요소를 최적으로 조합해 탁월한 핸들링과 안정된 코너링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클래식 스포츠카 2000GT의 실루엣을 이어받아 전면이 길고 후면이 짧은 '롱 노즈 숏 데크' 콘셉트를 채용했다. 볼륨감 있는 전·후면 휀더 등으로 수프라의 운동성능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실내 환경은 운전자의 편의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수평으로 길게 디자인된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적용해 넓은 전방시야를 확보했다. 패들 시프트와 운전에 필요한 버튼을 운전자와 가깝게 배치해 시선이동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몸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하이 백 스포츠시트와 콘솔의 무릎패드, 직관적인 조작감을 전하는 스티어링 휠 등을 탑재했다.

안전예방 기술도 다수 탑재했다. 1.8인치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주행 중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전방충돌 경고장치, 차선이탈 경고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 등도 갖췄다. 국내 출시 가격은 7380만원이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은 “GR수프라는 운전자 모두가 어린 시절 꿈꾸던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스포츠카”라며 “향후 모터스포츠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코리아는 ‘GR 수프라’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만 4종의 신제품(캠리 스포츠 에디션 ‘XSE 모델’, 프리우스 4륜 구동 모델,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을 쏟아내며, 국내 판매량 회복을 노린다. 네 차량 모두 판매량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량이 36% 가량 급감한, 도요타가 반등 포인트를 마련하는데 있어서는 충분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대환 도요타코리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지난해 판매량이 급감한 배경에는 ‘한·일 경제 갈등’ 등 외교적인 문제도 있지만, 다른 부분들도 영향을 미쳤다“며 ”단순 차 판매가 아닌 손님 중심의 서비스가 되기 위해 많은 고민 중이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구가 있는 부분부터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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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수프라 정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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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한영훈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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