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8일 오전 10시 51분쯤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기둥이 치솟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
지난해 울산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의 '2019년 화재 통계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화재 건수는 737건으로 2018년 887건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명피해는 71명(사망 4명·부상 67명)으로 전년 32명(사망 5명·부상 27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재산피해는 670억원으로 2018년 74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재산피해가 늘어난 것은 염포부두 선박화재(559억원),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48억원),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13억원) 등 대형 화재가 잇따른 영향으로 울산소방본부는 풀이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30건으로 전체 화재의 44.8%를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178건)과 기계적 요인(5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는 담배꽁초 122건, 음식물 조리 68건, 쓰레기 소각 32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산업·판매시설 등 비주거용 건물 227건, 임야 등 기타 화재 201건, 주거용 건물 170건, 차량 85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면적이 넓은 울주군이 2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구(173건)·북구(125건)·중구(101건)·동구(8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월별 발생 건수를 보면 1월 95건, 12월 74건, 3월 70건, 2월 66건 등으로 날씨가 건조하고 난방용품 이용이 많은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화재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오후 6시에 405건(55%)이 발생해 시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시기에 화재가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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