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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삼성전자, 코스피200 시총비중 30% 넘어…상한제 적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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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최고가를 경신 중인 삼성전자 주식에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CAP)가 적용될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지난달 6일 코스피200의 30%를 넘어선 데 이어 최근 한 달 넘게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코스피200의 33.17%를 차지했다.

D램 가격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등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지난 9일 5만8600원을 기록, 1975년 6월 상장 이후 약 45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어 지난 17일엔 6만1300원을 기록하며 또 다시 최고가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가 특정 종목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CAP는 코스피200, 코스피100, KRX300 등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에서 지수 구성 종목 중 1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30%를 넘기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규정이다.

매년 5월 또는 11월 마지막 매매 거래일 기준으로 특정 종목의 직전 3개월 평균 코스피200 평균 비중이 30%를 초과하면, 그 다음 달인 6월과 12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해당 종목의 비중이 30%로 하향 조정된다.

만약 삼성전자 주식이 CAP 적용을 받으면 코스피200을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는 삼성전자 주식 비중을 최대 30%로 맞추기 위해 초과 물량을 판매해야 한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CAP 적용받을지는 오는 3~5월 주가에 달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11월에도 시총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CAP 적용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그해 9∼11월 석 달 평균 비중은 29.69%를 기록, 약 0.3% 차로 CAP 적용을 피해갔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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