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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렴 상황 심각, 환자 1700명 소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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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환자 수는 45명, 태국과 일본에서도 발생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성도(省都)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형 폐렴의 확산 상태가 심상치 않다. 외국 의료 기관에서는 환자가 무려 1700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기까지 하다. 사실이라면 거의 재앙 수준의 상태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밍바오(明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물론 공식적으로 환자는 아직 45명에 그치고 있다. 이틀 전 우한에서 4명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4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지난 5∼8일 경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45명 중 중증 환자는 없으나 현재 격리된 채 우한 진인탄(金銀潭)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의료 관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국 내에서 확인된 폐렴 환자 중 2명은 사망했다. 5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15명은 이미 퇴원했다. 이 정도라면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나 중국 보건 당국이 잘 대처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퍼져 나가는 정보들을 취합하면 낙관은 금물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우선 우한 이외의 다른 도시에서 의심 환자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예사롭지 않다. 광둥(廣東)성 선전과 상하이(上海)에서 각각 2명, 1명의 감염 의심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우한 폐렴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홍콩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한 채 길거리를 지나고 있다./제공=밍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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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 국가와 지역의 피해 사례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예컨대 태국의 경우 지난 13일 우한에서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도 의심 환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홍콩과 대만에서는 각각 81명, 4명의 의심 사례가 발견됐으나 아직까지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이 실제 감염자가 1700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 결코 괜한 게 아닌 듯하다.

향후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높다. 인체 간 전염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백한 의료진이 있다는 소문을 감안하면 진짜 그렇지 않나 싶다. 게다가 14억 중국인들이 대거 이동하는 춘제(春節·구정)가 코앞이라는 점도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당연히 중국 보건 당국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언비어의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센터의 경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공식 계장을 통해 ‘우한폐렴 5대 유언비어’라는 글을 게시, 불필요한 공포감이 번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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