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도훈 "남북관계 개선 美정부 지지 확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지난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1.15. bjk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본부장은 17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난 뒤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남북관계 개선 자체에 대한 미국의 일관된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가 남북관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에 관해 긴밀히 공조해나가도록 한다는 데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미 관계가 오랫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대북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사업을 통해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려는 구상을 펼치고 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부장관의 이번 만남에서 이같은 우리 정부의 구상과 관련, 미국의 지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의 협의에 대해 "북한의 의도가 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 논의했다"며 "지금 한미간 공통된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을까, (북한이) 여러가지 계기에 도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도발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두 가지에 대해 공조방안을 항상 얘기하고 있다"며 미국은 어떻게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을 막아놓은 상황에서 대화로 불러내는 것을 제일 중심되게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협의와 관련 이 본부장은 "사실 이것도 한미 간에 협의해왔던 어떻게 하면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일 수 있고 도발을 저지할 수 있느냐 하는 맥락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문제는 한미간 협의가 이제 시작됐고 시간을 끌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빨리 협의를 진행시켜 나가면서 속도감 있게 같이 협의를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의 부장관 취임에 대해 "비건 부장관은 대북대표 직책을 유지하는 만큼 한반도 문제와 남북관계에 계속 포커스를 맞춰 나가겠다고 얘기했다"며 "언제든지 필요하면 한국으로 날아와 얘기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앞서 15일 미국을 방문해 전날 비건 부장관과 협의를 갖고 오찬을 함께 했으며 이날은 부장관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어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귀국길에 오른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