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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삼성바이오, 소규모 CMO까지 진출… '토탈 솔루션' 업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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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샌프란시스코(미국)=김근희 기자]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sCMO 배양기 4000L로 늘려…올 4월 설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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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나 최 sCMO 비즈니스 유닛(BU)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텔 위트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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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 대규모 의약품위탁생산(CMO)에 더해 소규모 의약품위탁생산(sCMO) 사업에 나선다. 임상용 물질 등 적은 양의 의약품을 위탁생산 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이들로부터 대규모 CMO 물량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레지나 최 sCMO 비즈니스 유닛(BU)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텔 위트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CMO 사업을 통해 CDO 고객이 대규모 CMO 고객이 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CMO는 소규모 의약품위탁 생산을 말다. 기존 CMO 사업이 완제의약품을 5000L, 1만5000L 규모인 데 반해 sCMO는 1000L 규모 소량 의약품, 임상시험 물질 등을 생산한다.

sCMO 사업 진출은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개발을 도와 CMO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및 임상 1상 물질 등을 개발하는 CDO사업을 통해 잠재적인 CMO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CDO 단계 이후에는 임상물질 생산 등 소규모로 의약품을 생산해야 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sCMO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sCMO 사업을 허리 삼아 고객이 대규모 CMO를 위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 유닛장은 "sCMO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1000L부터 5000L, 1만5000L 등 단계별로 물질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며 "sCMO에서 CMO로의 호환성이 높아 만족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C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sCMO 사업 부서를 따로 만들었다.

sCMO용 생산시설도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한다. 현재 2개인 1000L 규모 배양기 수를 오는 4월까지 4개로 늘린다. 4월 생산시설 설치를 끝내고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인증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 1~3공장 규모는 36만2000L에서 36만4000L로 늘어난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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