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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미국 성조기 밟지 않는 이란 대학생들, 밟은 학생엔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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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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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각) 이란 테헤란 샤히드 베헤시티대학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이 바닥에 그려진 미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밟지 않기 위해 가장자리로 걸어 다니고 있다. 밟고 다니면서 반미·반이스라엘 감정을 고취하자는 목적으로 이란 정부가 두 나라의 국기를 학내에 그려 놓았는데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는 "이날 국기를 밟고 걷는 학생들은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크루즈 미사일로 오인해 격추했다"고 11일 인정한 뒤,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석유를 거의 수출하지 못해 악화하는 경제 상황으로 성난 민심에 여객기 격추가 불을 붙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진압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해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1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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