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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트럼프 "임박한 위험 있건 없건 솔레이마니는 죽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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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과 관련해 그는 제거해야할 급박한 위험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동시에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과거는 너무도 끔찍하기 때문에 미래 위협의 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조선일보

13일(현지 시각)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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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 미디어와 그들의 민주당 파트너들은 테러리스트 솔레이마니에 의한 미래 공습이 정말 임박했던 것인지, 그리고 우리 팀이 (솔레이마니 공습에) 의견일치를 했는지 여부를 밝히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그 답은 모두 '매우 그렇다'이지만 그는 이미 끔찍한 과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솔레이마니 제거의 정당성을 위해 자신이 주장한 '임박한 위협'의 실재 여부에 대한 민주당과 언론의 추궁을 ‘정치공세’라 몰아세우며 반박에 나선 것이다. 솔레이마니 제거는 임박한 위협에 따른 것이었기 때문에 정당하며 국가안보팀의 의견도 모두 일치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민주당 의원들과 가짜뉴스 매체들은 테러리스트인 솔레이마니를 멋진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20년 전에 처리됐어야 할 일을 내가 했기 때문"이라며 "경제, 군사 그 어떤 정책이든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은 급진 좌파들로부터 경멸을 받을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 인사들!(Do nothing democrats!)"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

조선일보

13일 플로리다 해군기지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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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를 제거할 만한 명분이 분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 장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명백한 군사적 목표였으며 사령관 공습 역시 미국의 정당한 행위였다"고 밝혔다.

바 장관은 이어 공습 전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와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면서 당시 미국의 동맹이나 미국인, 미군을 겨냥한 이란 측의 폭력 수위가 높아지는 상태였다"며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바 장관은 "공습을 수행할 기회는 아주 잠시였다. 계속되는 이란의 공격을 막고, 이란에 대한 억지력을 재확립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4곳의 미국 대사관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사령관 공습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12일 인터뷰에서 4개 대사관 공격계획에 대한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언급해 트럼프 대통령 주장의 진위를 놓고 논란이 가열돼 왔다.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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