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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연계 물량 50%까지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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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미국서 기자간담회
"임상·제품생산까지 원스톱 가동"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DO사업부 양은영 팀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텔 위트콤브에서 CDO사업에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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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미국)=정명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035년까지 바이오신약 위탁개발(CDO) 연계 물량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DO사업부 양은영 팀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텔 위트콤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위탁생산(CMO)에서 CDO 연계 물량을 2030년 30%, 2035년엔 5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CDO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비즈니스는 '패스터&베터(Faster&Better)'라는 슬로건으로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임상물질 생산 등 고객사의 임상실험 과정을 컨설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양 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른 CMO업체와 달리 CDO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1000L 바이오리액터을 4개 보유하고 있고 1만5000L도 갖고 있어 연구부터 임상, 제품생산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또 최고의 품질과 고객의 니즈에 맞게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사업의 경우 현재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의약품(DS)생산까지는 11개월,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시험계획(IND)까지는 14.5개월이 소요되고 있다.

양 팀장은 "초기에는 IND까지 소요기간이 18개월이었지만 현재 14개월 가량으로 줄인 상태"라며 "향후 9개월 가량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을 위해 비콘(Beacon)을 도입했다. 이 장비는 CDO 서비스를 위한 세포주 개발에 사용되는 장비로 세포배양기, 세포를 하나씩 분리하는 싱글 셀 소터, 배양액에 항체세포를 수치화하는 타이터를 장비 한대로 가능하게 한 것이다. 종합적인 데이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분석한 후 고품질의 세포주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 이로인해 고품질의 항체 생산을 3개월 안에 완성할 수 있다.

양 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국내 바이오업체가 서로 윈윈해야 한다"며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의약품 개발까지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브랜드가치 제고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성장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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