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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트럼프 “반정부 시위자 죽이지 말라”… 이란 지도부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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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 반(反) 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헤메니이 등 지도부에게 다시 으름장을 놓았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지도자는 반정부 시위자들을 죽이지 말라"면서 "이미 수천명의 사람들이 당신으로 인해 죽거나 감옥에 갇혔고 무엇보다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인터넷을 켜고 기자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하라"며 "위대한 이란 사람들을 죽이는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수백명의 대학생들은 이란 정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 추도를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에 집결했다.

이후 시위는 희생자 추모에서 헤메니이 최고지도자를 규탄하는 반정부 양상으로 변했다. 이란 경찰은 최루탄을 쏘는 등 시위대 진압에 나섰지만 집회는 도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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