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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강경화 "이란과 오랜 경제 관계…美입장과 같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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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전체회의

파병 병력 관할 구역 확장 위법 지적에…강경화 "법률 검토 해봐야"

이데일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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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과 우리 입장이 정세 분석과 중동지역에서의 이란과의 양자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동맹국 한국에 에너지 확보, 근로자·교민 안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우리는 이란과도 오랜 경제 관계를 맺어 왔고 지금으로선 인도지원 교역 노력은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아덴만 파견 병력의 일부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선 “딱 그 지역은 아니더라도, 그 근처에 있는 우리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인지 검토를 계속 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파병 시 파병 지역, 기간, 우리 군의 안전성 이런 걸 다 고려해서 하는데 아덴만과 호르무즈의 상황은 180도 다르다”면서 “이미 파병된 병력의 관할 구역 확장은 위법이다. 파병동의안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장관은 “구체적인 작전, 업무에 따라서 법률적 검토도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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