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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미국, 이란 공격 사전에 인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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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미국 측이 사전에 알고 대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아랍권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란 관리들로부터 공격 정보를 넘겨받은 이라크가 미국 측에 공격당할 기지에 대한 사전경고를 줬다. 미 국방부 한 당국자도 이라크가 이란으로부터 '특정 기지들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기 직전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에게 계획을 간략하게 구두로만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이란 측에서 공격 계획을 통보받은 것은 이날 0시를 조금 넘은 시각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미사일이 발사된 시각과 1시간 안팎으로 차이가 난다.

미국 당국도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를 상당 부분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최근 며칠 동안 무인기(드론)와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자산을 옮기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져다고 CNN은 전했다.

이란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5시 30분께 공격에 들어갔음을 감안하면, 백악관이 3시간30분 전부터 모종의 기류를 파악하고 대응에 나섰다는 뜻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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