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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 중동에 병력 증파…이란군 실세 피살에 긴장 급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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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군 실세 폭격으로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중동에 대한 병력 증파에 본격 나섰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4일 미군 수백명이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포트 브래그 기지에서 쿠웨이트를 향해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주 초반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이 이라크의 친이란 시위대에 공격받은 데 따라 중동으로 긴급히 출발한 병력 700명과 합류할 예정입니다.

미군 82공수부대의 대변인인 마이크 번스 중령은 이와 관련해 82공수부대 내 신속대응병력 3천500명이 수일 내로 중동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군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공습해 살해한 후 이란의 보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영국 해군은 중동에서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자국 선적 선박을 호위하기로 했습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영국 국기를 달고 항해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호위 임무에 복귀할 것을 영국 해군에 명령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이 같은 조치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피살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이 다시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입니다.

영국은 작년 7월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국적의 유조선을 억류하자 한동안 이 해협을 통과하는 자국 선박을 호위한 바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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