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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편의점 설 선물도 고급화 뚜렷…에르메스 팔찌부터 3800만원 와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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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선물세트 매출 중 5만원 이상 비중, 지난해 37%→올해 40%

뉴스1

에르메스 클릭H 팔찌 이미지 © 뉴스1(GS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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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설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편의점에서도 명절 선물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 편의점 명절 선물 상품의 키워드는 '프리미엄'으로 요약된다. 금(金) 상품이나 고급 과일에 머물렀던 편의점 프리미엄 상품이 명품 에르메스 팔찌, 최고급 홍삼인 '천삼', 롱패딩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내년 설을 맞아 '에르메스 클릭H팔찌'(87만원)와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토 키링 3종'(26만원) 등 명품 잡화 총 22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GS25는 전 세계 최고가를 자랑하는 '와인 로마네꽁띠2013'(3800만원) 등 럭셔리 상품을 판매한다. 또 샤또 1등급 와인 5병 구성된 '5대샤또와인세트' 2종(각각 550만원), 페트뤼스2014(500만원), 샤또디껨2002(48만원)를 한정 판매한다.

GS25는 프리미엄 상품 선호 추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GS25의 선물 세트 매출에서 5만원 이상 상품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6.6%에서 올해 40.3%로 늘었다.

이 밖에도 GS25는 경자년을 맞아 귀여운 쥐 캐릭터가 그려진 순금 코인과 순금 카드, 황금열쇠 등 순금 상품과 '반려동물 자동 센서 급식기'(5만5000~8만9900원) 2종, 브리츠 음향기기 4종 등 다양한 소형 가전, 생활 잡화 상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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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한삼인 천삼 © 뉴스1(BGF리테일 제공)


CU는 올해 설을 맞아 농협홍삼 한삼인과 손잡고 홍삼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천삼'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하늘이 내려준 홍삼이란 뜻의 천삼은 연간 생산량 중 단 0.1%에 불과한 최고 등급의 홍삼만을 선별한 것이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천삼 15지(380만원), 천삼 20지(280만원), 천삼 30지(200만원) 등 총 6종이다.

기존 편의점에서 취급하던 산삼, 홍삼, 수삼 등 삼(蔘)류가 주로 10~30만원대 가격인 것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초고가 상품이다. CU에서 구입하면 무료 배송과 제휴사의 할인 혜택이 있다.

CU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사용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난 IQAir 퍼스널 공기청정기(57만9000원)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7종도 준비했다. 이 밖에 1인 가구를 위한 1인용 인덕션, 에어프라이기, 커피메이커, 티메이커 등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 CU는 농협과 협약을 맺고 1등급 이상의 한우만 담은 '안심 한우세트'(7만8000원~)를 당일 생산, 당일 출고 방식으로 판매한다. 또 경기도 이천·여주 지역의 진상미(米)를 담은 이천미감 선물세트 4종(1만5000원~)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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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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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도 저가 실속형부터 고가 프리미엄 라인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설을 맞아 프리미엄 상품으로 청정 지역 고창에서 자란 '고창한우프리미엄세트'(54만원)’, '고창한우스페셜세트'(40만원)부터 청와대 만찬에 올라 유명해진 '독도새우세트'(1kg, 19만9000원)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세븐일레븐은 이색 상품으로 겨울철 국민 필수 아이템이 된 롱패딩도 판매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 롱패딩'(16만9000원)부터 스타일을 겸비한 '헤비덕다운'(19만8000원), '다운자켓'(12만9000원) 등을 판매한다.

이 밖에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 상품으로 구성한 '참고소한 도시락김세트'(1만2000원), '아모레 종합1호'(9900원), '동원 혼합7호'(1만2900원) 등 초저가 선물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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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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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과 이마트24 역시 양극화된 소비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과 가성비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니스톱은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닥터웰 진동 전신운동기(42만9000원), 시크릿 사이클(25만원), 엑스패드 EMS 홈트레이너 복부용(23만원) 등 운동기구와 트롬스타일러 S5BB(192만원), LG 와인셀러 43병(104만원) 등을 판매한다.

또 미니스톱은 백화점 식품관에서 직접 배송하는 프리미엄 한우 제품도 운영한다. '무항생제 한우 특갈비 1호'(49만원), 'K한우 암소 1호'(48만원), '무항생제 한우 선세트'(23만원) 등을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과일, 정육 등 프리미엄 신선식품 세트를 선보였다. 이마트24는 스테이크 하우스 선서인더가든 컬래버레이션 상품 3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링컨블랙앵거스 토마호크세트'는 36만원, 'Pick토마 호크세트'는 22만원, 'Pick수비드 토마호크 세트'는 24만원에 판매한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명절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1코노미 증가와 프리미엄 상품을 점차 선호 트렌드에 부합한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명수 BGF리테일 MD지원팀장은 "그동안 편의점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명절선물을 제휴 할인, 무료 배송 등의 혜택으로 제공해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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