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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작년 종부세 낸 1주택자 12.7만명…전년비 4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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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납세자 42%가 서울 강남3구·용산 거주자

지난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40% 이상을 서울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거주자가 낸 것으로 집계됐다. 종부세를 납부한 1주택자 수는 전년 대비 46% 늘었다. 같은 기간 종부세 납세자 수는 17%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데다 정부의 과세 기준인 공시가격 인상이 겹쳤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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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9년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를 낸 사람은 46만3527명으로, 약 1조8773억원을 냈다. 전년인 2017년의 납세자 수인 39만7066명, 납세액인 1조6865억원 대비 각각 16.7%, 11.3% 씩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민의 종부세 납부액이 1조1208억원(23만8481명)으로 전체의 60%였다. 이어 경기(2733억원·10만6325명), 대전(662억8천600만원·6493명), 부산(658억9300만원·2만2631명) 순이었다.

서울을 구(區)별로 보면, 강남구에서 3943억6700만원을 내 세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구(1925억800만원), 서초구(1264억900만원), 영등포구(645억2000만원), 송파구(554억2500만원), 용산구(510억5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가격이 높거나, 법인이 많이 소재한 지역들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서 개인 소유인 ‘주택분 종부세’만 따지면, 집값 상승을 주도한 지역이 상위권으로 올라온다. 강남구 953억3300만원, 서초구 472억3300만원, 용산구 232억6300만원, 송파구 220억3600만원 가 1~4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 구민의 주택분 종부세 납부액은 1878억6500만원으로, 전국 주택 종부세인 4431억9000만원의 42.4%, 서울지역 주택분 종부세인 2754억7000만원의 68.2%였다.

주택 한 채만 소유하고도 종부세를 납부한 사람은 12만7369명으로, 전년(8만7293명)보다 45.9%늘었다. 2주택, 3주택 소유자 수도 각각 12.1%, 7.1%씩 늘었다. 같은 기간 11채 이상 집을 가진 사람은 5.8% 증가해 3만200명이었다. 집이 2채 이상인 전체 다주택자의 수는 24만4470명에서 26만5874명으로 8.8% 증가했다.

세종=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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