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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감찰무마 의혹' 조국, 구속영장 기각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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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 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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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다 27일 오전 1시쯤 법원의 영장 기각이 내려진 이후 귀가했다. 조 전 장관은 아무 말 없이 차에 탄 후 구치소를 떠났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5분쯤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해 취재진이 대기하는 ‘포토라인’에 섰다. 조 전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심사를 앞두고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첫 공개 수사 뒤 122일째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고 했다. 이어 “혹독한 시간이었다. 검찰의 영장청구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 오늘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고,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며 믿습니다”고 말한 후 법정으로 향했다. 조 전 장관은 4시간20분 동안 심사를 받았다. 오후 2시50분쯤 심사가 끝난 후 동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동부지법 부근에 모여 “조국수호 영장기각”을 외쳤다. 조 전 장관을 반대하는 이들과 자리 선점을 위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에서 검찰개혁 집회를 주도해 온 ‘함께조국수호검찰개혁’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조국 구속 반대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는 구속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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