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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진중권 "총장 부도덕하다고 조국 딸이 받은 표창장이 진짜로 둔갑하는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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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진중권〈사진〉 동양대 교수가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낸 이유에 대해 "내가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진 교수는 '조국 사태' 당시 "윤리적으로 완전히 패닉 상태"라며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을 감싼 정의당을 탈당하려다 번복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또 다른 사직 이유로 "보수 정권 시절에 (동양대)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동양대) 학교와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학교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진 교수는 지난 2012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제안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직 후 최 총장을 도우려는 것으로 해석됐다.

진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저쪽은 최 총장을 믿지 못할 사람으로 만들어 그의 발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겠다는 속셈인 모양인데 총장이 부도덕하다고 표창장이 진짜로 둔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분명한 것은 문제의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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