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진중권, 조국 전 장관 임명 재가 다음 날 '사직서' 썼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1일 지난 9월 10일 써두었던 사직서를 뒤늦게 공개하며 학교를 그만두는 세 가지 이류를 설명했다.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진중권 교수가 학교를 그만두는 세 가지 이유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지난 9월 10일 썼던 사직서를 뒤늦게 공개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진 교수가 사직서를 쓴 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한 다음 날이다.

21일 진 교수는 SNS에 "(조국 전 장관 딸의)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9월 초 '이제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 후에 벌어진 일은 결말까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라며 9월 10일 작성한 사직서를 공개했다.

이어 "학교를 그만둔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내가 동양대에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 둘째는 보수정권 시절, 그것도 보수적인 지방에서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셋째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학교와 총장에 대해 부당하게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이 학교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관련한 해명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내가 돈이 없지 '가오'(일본어로 얼굴이라는 뜻. 체면·자존심을 의미)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도 남겼다.

그러자 공지영 작가는 "명분도 없고, 정의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교훈도 없이!"라고 비판했다.

cuba20@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